(주)새로건축사사무소

인후반촌 도시재생 거점시설은 지역사회의 중심 공간으로, 마을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열린 공간이다.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시간을 나누고 배움을 통해 작은 꿈들이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공유의 공간이 된다. 기존 골목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마을길과 연결되는 열린 진입 공간을 두고, 자연스럽게 주변 환경과 소통하도록 계획하였다. 마당을 둘러싸는 건물과 우산처럼 펼쳐진 지붕은 다양한 세대와 생각을 품고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을 제공한다. 사랑방, 공유주방, 공동육아 나눔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주민 간 자율적 교류와 일상의 소소한 활동을 담아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각 공간은 기능적 분할보다는 유연한 연결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며, 수평적 동선을 따라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즉, 지역사회의 문화적 중심지로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배치와 조닝 계획을 반영한 것이다. 지우산 마을이 이어온 따뜻한 전통을 현대적으로 이어가는 새로운 중심으로, 인후반촌 지우산 마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이러한 공간을 통해 주민 간 신뢰와 연대가 더욱 깊어지고, 일상의 소통과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건강한 마을 공동체로 발전하길 바란다.